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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존재 이유'를 만족시키는 시스템과 문화

돈보다 강력한 최고의 보상: 리더가 전문가에게 선사하는 '존재의 이유'

1. 전문가의 이름을 딴 팀: 존재 이유에 대한 최고의 보상



건설 사업을 하는 A사에서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 빌딩을 설계한 초고층 빌딩 전문가 아메드 압둘라 자크 씨와 말레이시아 쌍둥이 빌딩의 스카이브릿지를 연결한 이치노헤 씨를 고위 임원으로 영입하여 자체 인력의 기술 선진화를 도모하고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그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팀 이름을 ''아메드 팀''''이치노헤 팀''으로 지어주는 가히 획기적 발상을 했다는 것이다.


그 정도 기술력과 평판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세계 어느 기업에서도 일을 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돈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인정해 주고 자기의 전문성이 어딘가에 기여하게 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존재 이유」에 의한 만족을 얻는 것일 텐데 자기 이름을 딴 조직을 관리하라는 책임을 맡기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 큰 보상으로 작용될 수 있다.


2. 천재 디자이너 영입과 시장의 반응

금년 들어 B전자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르더니 연초 대비 2배나 올랐다. 예상 밖의 원화 강세 영향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B사가 만든 고가의 휴대폰이 외국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가를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면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천재급 디자이너가 몇 명 영입된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의미 있게 들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천재 디자이너가 확보되어 그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3. 글로벌 '빅뱅': 외국인 경영자 영입의 효과

이 회사에서는 핵심 본부장급 고위 임원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구매 책임자(CPO), 공급망 관리 책임자(CSCO)에 이어 최고 인사 책임자(CHO)까지 외국인을 임명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Local Player, Local Perspective, Local Practice」로는 조직을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에 근거한 어려운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고위 임원이 외국인으로 바뀌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 구성원들이 자연스레 영어를 쓰게 됨.

  • 작성하는 모든 서류가 세계 어느 사업장에서도 통용됨.

  • 제도와 관행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신속히 변화함.


현재의 사람들이 차근차근 배워서 도달하는 데 10~20년 걸릴 일을, 유능한 외국인 경영자 영입이라는 ‘빅뱅’을 통해 3~4년 내에 달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기대를 해본다.


4. 시스템이 주는 감동: 갤럽(Gallup)의 사례

얼마 전 미국 갤럽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문의를 한 적이 있다. 업무 담당자와의 협의 기간이 필요한 일이었는데도 바로 이틀 후 웹마스터가 명쾌한 답을 제공해 주었다. 그 다음 날, 회사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다.

“용건이 제때에, 그리고 제대로 해결되었습니까?”

체계적 서비스와 시스템에 감동하여 최고 점수를 주면서, 자신의 업무 결과를 제대로 평가받고 기분 좋아할 웹마스터의 모습이 떠올랐다.


5. 결론: 시장 원리가 작동되는 문화

천재나 유능한 외국인의 영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체계적 시스템과 문화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경쟁과 평가라는 건전한 시장 원리가 작동되는 문화를 조성하여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확히 알려주고, 성과에 대한 투명한 평가를 해주지 않으면 그들은 의미를 찾지 못한다. 디지털 유목 시대의 유능한 유목민에게는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한 만족이 가장 큰 보상이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의 70%가 미국인인 것은 결코 국력 때문만이 아니라, 각 분야별 가장 큰 시장을 바탕으로 경쟁과 평가라는 시장 원리가 가장 잘 작동되는 나라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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