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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킬

스피치의 이해

청중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 수사학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일대다수와 일대일입니다. 일대다수는 한 사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하고, 일대일은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일대다수의 가장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이 스피치입니다. 스피치를 중심으로 해서, 같은 형태로 요즘 우리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리젠테이션이고, 다른 하나는 사내강의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상호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킬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스피치 스킬이 훌륭한 사람은 프리젠테이션 스킬도, 강의 스킬도 훌륭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칼럼을 잘 따라가는 것도 독자 여러분의 세 가지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칼럼이 중반을 넘어서면 표현스킬을 이야기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스피치를 이해해야 할 텐데, 스피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사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사학의 시작이 스피치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들어서 영국을 중심으로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연구되고 틀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18세기 이전까지의 수사학 연구의 주제는 늘 스피치였지요. 수사학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B.C. 476년 그리스 남부에 있는 시실리 지방에 트라시발루스(Thrasybalus)라는 독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독재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재산과 시민권을 을 빼앗았다네요.


그러다가 어느 날 독재자의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자 많은 시민들이 그에게 빼앗겼던 재산과 시민권을 되찾으려고 법정에 몰려들어다투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였을 것입니다. 재산과 시민권을 되찾고자 하는 한 명의 시민이 여러 명의 심판관들과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스피치를 했을 것이고, 그 스피치가 끝나고 나면 심판관들이 판결을 했을 것입니다. 이 때 그 판결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 증거 자료이기도 했겠지만, 어떻게 주장을 했느냐, 즉 스피치 능력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에게는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법정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해서 전달할 수 있느냐 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은 말할필요도 없었겠지요.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코락스(Corax)라는 사람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스피치 능력이 부족하여 고생을 하자, ‘어떻게 하면 이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펼치게 할 수 있을까?’ 하는참 좋은 마음으로 시민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사용했던 교재가 B.C. 470년에 발간된 <수사술 : Rhetorike Teche>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사학의 출발입니다. 코락스는 이 책에서 수사학이란 '청중으로부터 화자가 바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설득술(art of persuasion)'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수사학은 때로는 부흥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압제를 당하기도 했는데, 그 부침은 정치 형태와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민주 형태의 정치 시대에는 부흥을 하여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독재 형태의 정치 시대에는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는 시대였는가의 정도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느 쪽에 속해 있다고 보시는지요? 말할 필요도 없이 표현이 자유로운 시대지요.


극히 일부는 제한이 된다손 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오히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는 때이잖아요. 이런 면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지금은 수사학이 융성한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시대 속에 속해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스피치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우리 직장인들에게만 하더라도 이제 스피치는 필수품이 되어 있습니다. 그 형태가 스피치이든, 프리젠테이션이든, 강의이든 상관없이 늘 수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스피치를 잘하고 나면 속이 시원합니다. 못하고 났을 때의 기분은 엉망이 됩니다. 아마도 전자보다는 후자의 경험을 더 많이 하고 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날씬한데도 정작 본인은 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이 칼럼과 함께 하시는 동안 그런 고민들이 조금씩 줄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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