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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매니지먼트

골프황제와 혼혈아 - 창조리더십(3)

유목민의 생존 DNA에서 찾은 현대 경영의 돌파구: '혼혈적 개입'


1. 몽골 유목민의 생존 전략과 혼혈의 지혜

유목민족인 몽골인들에겐 “먼 곳에서 여자를 납치해 오면 명석한 자녀들을 얻을 수 있다”란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타 민족 나그네가 집에 머물게 되면 주인의 아내를 나그네와 합방을 하게 하여 자녀를 두게 했다고도 한다.


소속되어 있는 소수의 부족 내에서 배우자를 찾는 것보다 혈통과 문화가 다른 타 민족 여인을 데려오거나 생면부지 나그네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게 훨씬 리스크가 크지만, 이동과 전쟁에 필요한 강건한 체력을 지닌 후손을 얻기 위해 혼혈을 장려해야 하는 민족의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었다.


2. 신(新) 유목사회와 외부 경영자 영입

지식 경제의 진전에 따라 신 유목사회가 된 최근, 창조적 파괴를 위해 내부 승진에 병행하여 해당 업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외부에서 경영자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천여 년 전에 터득한 몽골인의 지혜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영자 코칭”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물론, 최고 경영자가 기업가치(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많게는 60%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실제 최근 HP와 NCR의 경우처럼 한 CEO의 이동 발표 당일 주가가 27.2%(2005년 3월 29일, HP 주가는 10% 급등, NCR 주가는 17.2% 하락)나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경영자 육성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정작 바쁜 경영자를 따로 모아서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도 현실적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조직의 문화, 리스크, 이해관계에 구속되지 않아서 창조적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고, 창조적 파괴를 위한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실질적 문제 해결과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하그로브(Hargrove)의 ‘마스터풀(Masterful) 코칭’

미국 Linkage 사에서 7,000여 명의 인사 담당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자 코치”로 선정된 하그로브(Hargrove) 씨를 금년 초 그의 보스턴 사무실을 방문하여 만난 적이 있다. 필자도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경영자 리더십 코칭을 해왔지만 그의 “Masterful 코칭” 접근 방법은 많은 새로운 시사점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① 불가능한 미래(Impossible Future)에 초점

대부분의 경영자 코칭이 리더십 행동에 초점을 둔 행동 코칭(Behavioral Coaching)으로, 타인들에게 비춰진 자신의 리더십 행동에 대한 피드백(360도 피드백)을 받아 부족한 행동을 수정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러나 마스터풀 코칭은 리더십에 대한 도전뿐 아니라 사업 성과와 개인의 경력상 도전에 대하여 ‘불가능한 수준의 높은 미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즉, 경영자가 사업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필요로 하는 모든 코칭 분야를 커버하고 있다.


② 경영자 마스터풀 코칭의 5가지 전제

그는 경영자 Masterful 코칭의 전제로서 독특한 5가지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결국 성과 창출이 코칭의 목적이라고 볼 때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경영자 코칭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4. 결론: 디지털 벌판의 ‘혼혈아’를 기대하며

미국의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직원 교육 예산의 50% 이상이 경영자 코칭에 할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순혈주의를 뛰어넘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중요한 대안 중의 한 가지로, 혼혈아 역할을 하게 될 경영자 코치가 디지털 벌판을 활발하게 질주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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