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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경험

[클래식 오디세이] 행복의 시작: 뒤센 미소와 가족의 사랑

가족이 빚어내는 뒤센 미소 삼중주

맑은 눈과 따뜻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봉팀장님 가족에게

새해 첫날 오후, 햇빛 따스한 창가에 등을 지고 앉아서 팀장님 가족에게 편지를 씁니다. 올 한 해 클래식 오디세이는 '행복'을 주제로 삼아 세상을 두루두루 천천히 올레길을 걷듯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오늘은 진짜 미소와 가짜 미소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뒤센 미소(Duchenne Smile)와 팬 아메리칸 미소(Pan-American Smile)

'진짜' 미소라고 불리는 뒤센 미소(Duchenne Smile)는 이 미소를 처음으로 언급한 프랑스 심리학자 '기욤 뒤센'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입꼬리가 말려 올라가면서 동시에 눈에서 빛이 나고 눈가에 주름이 잡히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는 신경계와 안면 근육의 합작품이며 뇌의 좌반구에서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미소는 인위적으로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뒤센 미소야말로 진정한 행복감을 느낀 사람들만이 지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 주고받는 미소가 바로 뒤센 미소가 아닐까요.


'가짜' 미소를 흔히 팬 아메리칸 미소(Pan-American Smile)라고 부르는데, 이는 항공기 승무원의 서비스 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한 미국 팬암 항공사 여성 승무원들의 억지 미소를 따서 붙인 이름입니다. 입 주변만의 근육만을 사용하는 이런 미소는 하위 영장류들이 놀랐을 때 짓는 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미소를 계속 짓고 있는 감정 노동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은 잘 알고 계시지요.


2. 눈가의 주름: 행복의 척도

심리학자 '대처 켈트너' 박사는 1960년 버클리 대학 졸업 앨범에 나와 있는 여학생들의 미소를 분석해서 이 중 뒤센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들만 가려내었습니다. 그런 다음 27세, 43세, 52세가 되었을 때 다시 만나 그들의 결혼 생활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팀장님도 예상하신 대로 그들 모두가 한결같이 30년 후에도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었으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켈트너 박사의 결론은 "미소로 생긴 눈가의 주름이야말로 행복의 척도이다"입니다.


3. 뒤센 미소 3중주: 가에타노 치에리치의 <엄마의 사랑>

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셨나요? 어떤 기분 나쁜 일이 있더라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뒤센 미소'가 지어지는 밝고 따스한 그림입니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가에타노 치에리치(Gaetano Chierici)가 그린 '엄마의 사랑(Amore Materno)'이라는 작품입니다.


시간을 갖고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볼까요? 방금 가지째 들고 온 체리를 따서 갓난아이 눈앞에 보여주는 귀여운 딸, 팔다리를 바둥거리며 반색을 하는 갓난아이, 이를 따뜻한 눈과 미소로 바라보는 엄마. 저는 이 그림을 '뒤센 미소 3중주'라고 이름 짓고 싶습니다.


집안 형편은 그리 넉넉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칠이 벗겨진 벽, 구멍 뚫린 낡은 커튼, 종이로 발라놓은 유리창, 변변한 가구도 없네요. 그런데 창가에 놓인 제라늄 꽃송이와 엄마의 조끼와 치마의 붉은 컬러가 엄마, 딸, 갓난아이의 얼굴 홍조와 어울려 생활의 곤궁함을 저 멀리 밀어내고 있습니다.


엄마의 손은 갓난아이 기저귀감을 만지고 있지만 얼굴은 온통 아이들을 향해 빛나게 미소 짓고 있습니다. 이 얼굴은 거울처럼 딸아이에게 반사되고 있고, 이 빛은 갓난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미소가 반짝반짝 빛나지요? 화가는 가족 두 사람을 더 화폭에 숨겨 놓았는데 팀장님도 어디에 있는지 맞춰보세요.

  • 숨은 가족 1 (오빠): 아, 벽에 숨어 있군요! 총을 든 병정 사진이 세 장 붙어 있는데 이는 이 집에 사내아이가 살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고, 붙어 있는 높이까지 감안하면 딸아이보다 두어 살 많은 오빠이겠네요.

  • 숨은 가족 2 (아빠): 그러면 당연히 아빠도 어딘가에 있어야 이야기가 되겠네요. 찾으셨나요? 높은 사진틀 위에 잠깐 올라가 있습니다. 사진틀 위의 나뭇가지들은 이 가족들이 자주 들에서 체리를 따왔음을 은근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빠와 아들, 딸 셋이서 체리를 따러 나갔다가 딸이 먼저 방으로 뛰어 들어왔으니, 금방 아빠와 아들은 체리를 한 보따리씩 들고 웃으면서 들어오겠지요.


가족이 희망이다

올해, 세상살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유일한 단어는 '가족'이 아닐까요. 내가 '진짜' 미소를 보내줄 수 있는 가족, 내게 '뒤센 미소'로 화답하는 가족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봉팀장님의 잘생긴 아들과 미소가 아름다운 재민 엄마에게 더 큰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새해 첫 번째 행복 편지를 마치겠습니다. '뒤센 미소 3중주'를 잊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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